구룡포 축제 내달 1일부터, 방어'농어도 맨손잡기 체험
"두 손 가득 오징어 낚아가세요." 구룡포와 울릉도에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오징어 잡기 체험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및 구룡포 해변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백미인 오징어 맨손잡기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일 오전 9시 등 모두 3회에 걸쳐 열린다. 순서마다 1회에 오징어 3천 마리씩 모두 9천여 마리의 싱싱한 오징어들이 가두리 안에 풀어져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오징어 외에도 방어와 농어 등도 함께 투입돼 다양한 어종들을 맨손으로 낚아올릴 수 있다.
이렇게 잡아올린 오징어 등은 구룡포 주민들이 즉석에서 회로 썰어주는 것은 물론, 초고추장과 야채 등도 함께 제공돼 즐거운 바다 풍미를 맘껏 입 안에 담아갈 수 있다.
이 밖에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야간 해변 불꽃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구룡포청년회의소 하상태 회장은 "오징어, 과메기, 대게 등 구룡포의 우수한 특산물과 물 맑고 모래결이 고운 구룡포해수욕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14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울릉읍 저동항 일원에서 열린다.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이 올해 주제다. 축하공연, 오징어요리시식회, 풍어기원 제례 등의 개막행사와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 따기, 맨손으로 오징어잡기, 바다미꾸라지잡기 등의 각종 체험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특산물 상설 판매장과 먹을거리 장터, 울릉도 독도 사진전, 풍물패 야시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울릉군축제위원회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 올해는 어민들이 직접 참여해 울릉팔경 중 하나인 저동어화(밤바다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 불빛이 꽃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이름)를 시연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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