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 다가온 7·30 재보선…수도권 6곳 모두 박빙 양상
전국 15곳에서 치러질 7'30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대 국회 상반기 결산 성격이 짙은 데다, 박근혜정부가 하반기 국정에 동력을 걸 수 있을지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야의 어느 거물급 중진 정치인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해 당내 권력구도를 바꿀지도 주목된다. 따라서 여야는 수도권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은 29일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예상대로 수도권에 모든 힘을 쏟아붓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집권 여당 후보가 선택받으면 중앙정부가 지역공약 이행에 전폭적으로 나서줄 것"이라고 읍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 평택과 김포로 옮겨 지원 유세에 나섰고, 야권 단일화로 박빙이 된 서울 동작을까지 쫓아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정(영통)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국회의원 지방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에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것과 현 정부의 인사 파동 문제 등을 집중 부각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수원을'병'정과 평택, 김포 등 수도권 선거 지역을 돌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전체 15석 중 원래 새누리당 의석인 9곳을 유지하면 확실한 승리라고 장담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원래 의석수 6곳 이상을 가져온다면 정부심판론이 먹힌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28일 경기 평택을 유의동 후보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모두가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흰색 반바지,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카우보이 모자와 빨간 운동화 차림이었다. 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상징을 옷차림으로 보여준다는 취지였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 동작을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의 야권 연대를 두고 "막장 공천이 노골적 막장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김 공동대표는 이날 김포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한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총공세와 세월호특별법 관철을 화두로 여권심판을 외쳤다. 열세로 분류되던 수도권 6곳 판세가 유병언 시신 발견 등의 변수로 인해 경합으로 바뀌어 고무된 모습이다.
30일 재보선은 각 선거구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전국적으로 모두 1천3곳의 투표소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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