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에너지 자립섬' 된다…한전과 '지열발전소' 건립 협약

입력 2014-07-29 12:10:05

1500억 규모 10㎿급…전체 전력 소비량 50% 충당 계획

경상북도는 천혜의 녹색관광자원을 가진 울릉도를 공해가 없는 세계적 녹색 청정 관광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29일 한국전력과 협약, '울릉도 녹색지열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발전소가 만들어지면 울릉도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의 절반을 충당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울릉도는 '에너지 자립 섬'으로 키워진다.

경북도는 29일 울릉도에서 울릉군'한국전력과 '울릉도 녹색지열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경북도'울릉군'한국전력은 지열발전을 위한 정밀탐사를 착수하며 지열발전소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절차에 들어간다.

우수한 지열자원을 활용, 1천500억원 규모 10㎿급 친환경 무공해 발전소를 만들어 울릉도 연간 전력소비량의 50% 정도를 공급한다는 사업계획의 일환이다. 울릉도 녹색 섬과 에너지 자립 섬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경북도는 울릉도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동해 중심 섬이자 북방'유라시아 교류개척 거점인 울릉도를 국제적 관광섬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경북도는 향후 관광'휴양 녹색 섬의 친환경 이미지를 심기 위해 울릉도'독도 세계지질공원 등재, 폐기물 제로 울릉도,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건립 등 종합적인 친환경 녹색 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울릉도 녹색발전소를 위해 수년간 한국전력과 협의한 끝에 이제야 결실을 봤다"며 "울릉도에 공항이 들어서고 일주도로가 완비되는가 하면 녹색디자인 섬으로 리모델링까지 이뤄져 이제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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