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세 이상 여성들에게만 적용되던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이 내년부터 20대 여성에게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소장 질환의 시술과 처지를 위한 '풍선 소장내시경'에 8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가 크게 줄어든다.
새누리당은 28일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 실시 대상을 현행 만 30세 이상 여성에서 내년부터 20대 여성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행복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당 정책위 부위원장인 이현재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근 30대 이상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감소하는 반면 20대 여성의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연간 약 73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해 무료 검진대상을 기존 30대에서 20대 여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풍선 소장내시경과 심근 생검검사를 건강보험 급여대상으로 바꾸고, 뼈 양전자 단층촬영은 선별급여 항목으로 전환한다.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2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풍선 소장내시경은 내시경 끝에 달린 풍선을 부풀려 내시경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실시하는 검사 및 치료법이다. 소장의 조직검사, 용종절제, 지혈 등 소장 질환의 직접적인 시술과 처치에 필요하다. 소장지혈술의 경우, 현재 환자 부담금이 200만원이지만 보험이 적용되면 15만6천원으로 낮아진다. 심장 이식 후 거부반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심근 생검검사 비용도 125만원에서 3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암세포의 뼈 전이를 알아보는 뼈 양전자 단층촬영은 선별급여로 전환돼 본인부담률 80%가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이 61만원에서 38만6천원으로 축소된다.
또 소장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소장 캡슐내시경 검사와 파킨슨 환자의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뇌 양전자단층촬영, 뇌 단일광자단층촬영 등 3개 항목은 9월 1일부터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복지부는 "이번 급여 확대로 연간 약 1만3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되며 22억원의 보험재정이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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