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유찰끝 289억원에 팔려…완산동 개발 오랜 숙원에 단비
영천시 완산동 옛 공병대 부지에 부대 이전 14년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영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옛 공병대 부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도시 균형발전 및 인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옛 공병대 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대구의 동산 개발업체인 (주)태평이앤지는 이곳에 1천2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주택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환 태평이앤지 대표는 "옛 공병대 부지매입비 잔금을 빠른 시일 내 납부한 뒤 등기 이전 및 인'허가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옛 공병대 부지 16만6천여㎡를 한국저축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289억6천2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0% 외 잔금은 3차례에 걸쳐 86억8천860만원씩 분납한다.
옛 공병대 부지 개발사업은 2007년 12월에 추진됐으나 사업시행자의 부도로 한국저축은행 외 3개 은행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한국저축은행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공매를 추진했으나 4차례 유찰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옛 공병대 부지가 개발되면 완산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셈이다. 사업 제안서가 들어오면 완산지구단위 계획 수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