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병상 규모로 신관 증축 마무리…포항성모병원

입력 2014-07-25 07:02:12

영상유도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뇌혈관센터.
영상유도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뇌혈관센터.

포항성모병원은 규모를 키우는 체질개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신관 증축 공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본관 리모델링 공사도 오는 9월이면 끝난다. 신관은 385병상에서 600병상으로 크게 확대됐고, 진료공간도 두 배 이상 커졌다. 특히 수술실과 집중치료실'응급의료센터 등에 집중 투자해 응급의료체계를 충실히 갖췄다. 이를 위해 투입한 사업비만 600억원에 이른다.

새로지은 신관은 대구, 울산 등 대도시 병원들이 견학을 하고 갈 정도로 진료시설 인프라가 뛰어나다. 중앙수술실은 첨단 무균수술시스템과 수술실 내부의 온도, 습도, 압력 등을 제어하는 공조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합병증 없이 빠른 쾌유를 가능케 했다. 또 중앙수술실과 집중치료실이 바로 연결돼 중증환자와 응급환자에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

환자들의 공간도 편리하게 구성됐다. 독립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고 각 층마다 별도의 휴게실을 마련했다.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을 위해 350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빌딩을 지어 총 900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과 편의점,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의료기판매점, 세탁실 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입점했다.

포항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 중증외상질환 등 촌각을 다투는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 지역 응급의료센터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의 고난이도 시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뇌혈관센터는 응급환자에 대한 수술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영상유도수술시스템을 도입했고, 신경외과와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24시간 협진체계도 원활하게 구축했다.

빠른 회복과 수술흔적이 거의 없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명성을 얻고 있는 부인과 복강경센터와 류마티스센터, 소화기병센터, 관절경센터, 척추센터, 갑상선센터, 감염클리닉, 비만클리닉, 당뇨 클리닉 등 특화진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성모병원은 앞으로 센터별 협진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응급의료센터와 류마티스센터, 소화기병센터, 중증외상센터,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부인과 복강경센터 등이 상호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 여기에다 재활센터기능을 뇌졸중과 척추손상, 발달장애, 뇌성마비, 자폐 등 여러 영역에 맞춰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녀(엘리사벳) 병원장은 "병원 내실화를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무료건강검진과 응급상황 대처 교육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보내준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의료질 향상으로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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