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은 올 들어 입체적인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사립대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개원한 데 이어 최고 수준의 암 특성화 병원으로 원스톱 암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대구경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국비 250억원 등 총 사업비 621억원이 투입돼 3년 만에 완공됐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된 센터는 166병상으로 국내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호흡기질환을 전문적으로 예방, 치료하기 위해 호흡기 알레르기내과와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유기적인 통합진료시스템을 가동하는 점도 특징이다. 축적된 진료 역량과 연구력을 바탕으로 전문클리닉을 운영해 치료의 효과도 향상시켰다. 만성폐쇄성폐질환클리닉, 천식'비염 및 알레르기클리닉, 결핵 및 감염성질환클리닉, 호흡재활클리닉, 흉막질환클리닉, 폐암클리닉, 금연클리닉 등 7개의 전문클리닉은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호흡기 질환의 진단 및 평가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실도 갖췄다. 폐기능검사실과 알레르기검사실, 기관지유발검사실, 운동부하 심폐기능검사실, 기관지내시경검사실 등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기관지내시경검사실은 수면 요법을 도입해 환자들의 불안감과 고통을 줄였고,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검사는 전신마취 없이 폐암 환자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생활습관 및 건강 행태, 치료 순응도 등을 확인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만성호흡기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가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재활치료와 흡입기 교육 등 자기관리 방법도 제시한다.
방사선 암 치료를 일관되게 진행하는 '원스톱 암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도입한 최신 의료장비로 암의 진단과 수술, 치료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2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암 진단기기인 '일체형 PET-MR'은 22개월 만에 3천243건의 성과를 냈다. 같은 해 8월 도입한 최첨단 방사선 수술 장비인 노발리스 티엑스도 21개월 만에 5천578건의 수술을 치러냈다. 시뮬레이터가 장착된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i'도 지난해 도입 이후 102건의 실적을 냈다. 영남대병원의 로봇수술기기는 기존의 로봇 시스템으로는 제약이 많았던 단일투관침(하나의 구멍만 이용)이 가능해 기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상처가 적고 장기를 온전히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장점이다.
이와 함께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이전하면서 '스마트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RFID(주파수를 이용해 식별하는 시스템)와 블루투스(휴대용 장치 간의 근거리 무선 통신)를 결합한 고객용 손목 밴드를 활용해 검사 진행 현황과 대기 현황, 고객 위치 확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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