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계 경찰은 체력이 좋아야지"…경찰 희망 윤성원 군에 책 선물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있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1천4명의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결하는 캠페인, '1% 나눔 club, 1004의 기적'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경찰이 되고 싶어하는 윤성원(18) 군에게 대구 중부경찰서 이갑수 서장이 멘토로 나섰다.
성원이는 5살 되던 해 부모가 이혼해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자랐다. 할아버지는 빵 배달, 할머니는 식당일을 하며 성원이와 2살 아래 동생을 키웠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의 지병을 앓고 지난해에는 간암 진단까지 받아 노동 능력을 잃으면서 생계 부담이 커졌다. 할머니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하지만 고혈압과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어 의료비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성원이는 반듯하게 자랐고, 경찰관의 꿈을 키웠다. "어릴 적 할머니의 친척 중에 부부 경찰이 있어 만나게 됐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그때부터 크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이 서장은 성원이를 보며 '자신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겪었다'며 대견해 했다. "경북 청송에서 할머니가 홀로 5남 1녀를 키워주셨는데 살림이 어렵다 보니 신문 배달을 하고 찹쌀떡을 팔며 학비를 댔지.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성원이한테 더 정이 가네."
성원이는 이 서장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으며 경찰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범인을 제압하고 검거하는 강력계 형사가 되고 싶다는 성원이의 말에 이 서장은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야 하는데 태권도 선수로도 활동했으니 체력은 문제 없겠다"고 했다.
이 서장은 성원이에게 책을 한 권 선물했다. 이 서장은 "성원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 책에는 배울 게 너무 많단다. 다음에 경찰이 돼서 꼭 다시 만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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