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25일 오후 8시 20분
EBS TV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잠비아, 에이즈 엄마와 삼남매' 편이 25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잠비아는 고평원과 산악지대로 이뤄진 아프리카 중남부 내륙국이다. 수도 루사카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16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므위니룽가. 말라리아와 폐렴 등 질병 발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제작진은 먼지 가득한 길을 맨발로 걷고 있는 엄마와 세 아이를 발견한다.
이들은 왕복 8시간을 걸어 보건소를 찾는다. 무슨 이유일까. 의사는 아이들의 엄마에게 최근 몸 상태는 어떤지, 약은 잘 먹고 있는지 등 몇 가지 질문을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험하니 관리를 잘하라고 덧붙인다. 엄마는 에이즈를 앓고 있다.
엄마는 자신보다도 막내 러브니스가 몸이 좋지 않아 염려스럽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모르고 수유까지 했던 터라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엄마의 가슴은 내려앉는다. 다행스럽게도 러브니스는 가벼운 말라리아를 앓고 있었다. 엄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큰딸 리비아가 신발을 벗어 엄마에게 건넨다. 상처가 나지 않게 조심하라는 의사의 말이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아무 말 없이 바라보던 엄마는 신발을 받아든다.
가족이 도착한 곳은 집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초라하다. 구멍이 잔뜩 난 지붕과 제대로 된 벽도 없는 집. 폭우로 원래 살던 집이 무너진 뒤 가족은 집이 아닌 부엌에서 생활하고 있다. 에이즈로 아빠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연이어 닥친 불행이다.
리비아는 학교를 그만두고 엄마의 일을 돕는다. 두 동생만이 겨우 번갈아 학교에 다닐 뿐이다. 그래도 리비아는 작은 꿈을 꾼다. 따뜻한 양철지붕 집에서 건강해진 엄마, 동생들과 함께 사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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