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암치료장비 '베로' 아시아 첫 도입…경북대병원

입력 2014-07-25 07:52:09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

경북대병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이다.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어린이병원 및 치과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지방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국가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고, 임상실습동 건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의료진의 연구 역량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SCI(국외우수학술지) 논문 발표 수를 보면 전국 지방국립대 가운데 단연 1위에 올라있다. 2, 3위인 충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에 비해 논문 수가 3배 가까이 달할 정도다.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연구중심병원에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대 치과병원은 구강내과,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구강악안면외과, 소아치과, 치과교정과,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치주과 등 8개과와 치과종합진료실, 치과기공실을 갖추고 효율적이고 특성화된 맞춤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디지털 치의학 연구의 핵심기관으로 새로운 개념의 전문임상치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2011년 1월 문을 연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단시간에 암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장암센터는 올 상반기 유수의 국내 및 국제 학회에서 학회상 6개를 휩쓸었다. 또 영국에 직장암 로봇수술기술을 전수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암 종류별로 4, 5개 진료과 의사가 한자리에서 모여 의논하는 통합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방사선 암치료장비 '베로'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됐다. 베로는 움직이는 종양의 실시간 영상을 이용해 환자의 방향을 6개 방향으로 자동조정하며 가속기 헤드가 움직이며 오차를 최소화한다. 특히 두경부암과 전립선암, 폐암, 소화기암, 척추암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지난해 어린이병원을 열고 중증'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어린이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정형외과, 소아외과, 소아비뇨기과가 개설돼 세분화된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도 다하고 있다. 2011년 공공보건의료 우수기관에 선정된 경북대병원은 대구시와 연계해 재활의학과 교수가 직접 재가 중증장애인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보건인력을 대상으로 재활운동 교육을 실시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회봉사프로그램으로 견학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15개 단체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직업 소개, 병원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최근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 정보가 담긴 각종 자료를 발간해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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