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의 전통을 이어온 대구파티마병원은 진료 잘하는 병원으로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각종 암 분야뿐만 아니라 급성기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등 12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정과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외국인 병동 운영, 최신 암 치료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지역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하는 적정성 평가 중 다양한 분야에서 1등급에 선정됐다. 대장암과 위암, 유방암 수술의 경우 전문인력 구성과 수술 사망률, 평균 입원일 수,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률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등급을 받았다.
급성기뇌졸중에서는 2010년부터 꾸준히 1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관상동맥우회술과 고관절치환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제왕절개분만율, 유소아중이염항생제, 주사제처방률,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등 최근 2년간 1등급에 포함된 분야가 12개나 된다. 지난해에는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뇌혈관내수술 인증 의료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뇌혈관내수술은 급성뇌경색과 뇌동맥류 등 각종 뇌혈관질환을 미세도관으로 혈관을 통해 접근,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신생아 치료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미숙아와 중증신생아를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된 것. 대구파티마병원은 집중치료실 13병상을 운영하며 첨단 인큐베이터 및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의 성장 동력이 될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해외환자의 장기 체류를 위해 외국인 병동인 '프라이비트 케어 센터'(Private Care Center)를 운영 중이다. 1인실 7개로 이뤄진 이곳은 외국병동 전담 간호사를 배치하고, 각 병실마다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춰 외국인 환자들이 장기 체류하며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신 암치료장비를 활용해 암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신 방사선 암 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는 고령이거나 암의 위치 또는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힘든 환자를 치료하는 장비다.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해 1㎜오차 범위 내로 조준한 뒤 수술로 종양을 도려내듯 방사선 치료를 한다. 이 장비는 3차원 입체 방사선치료와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도 가능하며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종양은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한다.
오는 10월에는 첨단 고주파 온열 암치료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는 고주파를 이용해 암 조직에만 42~43℃의 열을 가해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기다. 병원측은 방사선 치료와 함께 온열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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