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를 맞는 대구시교육청의 '우리 마을 1사(社)-1교(校) 악기 기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8호 악기 기부 천사가 한꺼번에 탄생했다.
시교육청은 22일 동원초등학교에서 악기 기부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동일문화장학재단은 동원초교, 신흥초교, 산격초교, 관천초교 등 4개 학교에 총 2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지원했고 ㈜미래로종합건설은 인지초교, ㈜한국OSG는 하빈초교에 각각 500만원 상당의 악기를 전달했다.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은 율하초교와 동촌초교에 모두 1천만원 상당의 난타 북을 기부했다.
산격초교 유서연(5학년) 학생은 "우리 학교 '아띠 밴드부'에 신시사이저가 없어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새로 갖추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 엄지윤(5학년) 학생은 "악기를 보내주신 동일문화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 멋진 연주로 기부해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고 했다.
동일문화장학재단과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은 지난해 각각 2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오순택 동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순옥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아름다운 악기 소리를 들으면서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악기를 전달한 이들은 학생들에게 덕담도 함께 전했다. 한명환 ㈜미래로종합건설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악기 연주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태일 ㈜한국OSG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건전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희망찬 학창 시절을 보내고 미래를 위해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에 4곳이 8개 학교에 악기를 기부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악기를 지원받은 학교는 235개 학교로 늘었다. 지원액도 12억2천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음악 예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역의 단체, 기관, 기업들이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마음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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