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탐색 효과…부족한 과목 '방과후 학교'서 보충
대구와 달리 경북은 고교 비평준화 지역(포항 제외)이어서 고입 전형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경북의 고입 전형과 고교 유형에 대해 살펴봤다.
전기 고교는 특목고(마이스터고 포함), 자사고, 특성화고이고 일반고는 후기 고교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사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곳이다. 경북에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교가 자사고인 김천고, 포철고 외에 더 있다. 농어촌 자율학교인 풍산고와 영양여고가 그곳이다.
경북에서 일반고에 진학하려면 고입선발고사를 치러야 한다. 평준화 지역인 포항도 마찬가지다. 비평준화 지역 경우 학생부 기록에 의한 중학교 내신성적 300점과 선발고사 성적 270점을 더한 총점으로 전형한다. 이 총점을 바탕으로 남녀 구분없이 학군 전체 입학 정원만큼 선발한 뒤 선지원 후추첨으로 배정하는 것이 포항의 고입 전형 방식이다.
비평준화 지역에선 대체로 오랜 전통을 지닌 지역 명문고들이 인기다. 하지만 구미 현일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입시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고교에도 눈길을 돌릴 만하다.
구미 현일고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점이 돋보이는 곳이다. 평일 부족한 과목 위주로 보충 학습을 하는 것은 '방과후학교Ⅰ'. 저녁 식사 후 새로운 담임교사의 주도 아래 선택 과목 집중 수업, 학습동아리 토론 학습, 질문 예약제를 통한 1대1 지도 등 정규 수업과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방과후학교Ⅱ'다. 학교 안에 또 다른 학교를 운영하는 셈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현일 드림 업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제경영, 국제정치, 응용생물, 과제연구(R&E) 등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심화과목 수업을 실시한다.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 진로를 탐색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또 1인 1악기 지도, 토요 스포츠 클럽 활동도 함께 이뤄진다.
'계절제 학기'는 금오공대와 협약을 맺고 방학 동안 과학사, 과학철학, 물리실험 등 8개 과목 수업을 운영하는 제도다. 계열 선택의 폭을 넓혀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신입생부터 교육과정을 인문'자연계열이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과학계열로 나눈 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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