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웨스턴 11점차 대승
'한여름 밤의 축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리그(넥센'NC'KIA'LG'한화)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스턴리그(삼성'두산'롯데'SK)를 13대2로 이겼다. 13득점은 역대 올스타전 팀 최다 득점 신기록(종전 11점'1982년 2차전 동군, 2008년 동군)이다.
웨스턴리그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홈런 네 방을 앞세워 이스턴리그에 대승을 거뒀다. 웨스턴리그는 2회초 박병호의 2루타에 이은 강정호(이상 넥센)의 2점포, 모창민(NC)의 솔로홈런으로 간단히 3점을 뽑았다. 생애 처음 올스타에 선발된 모창민은 송지만(200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올스타전 개인 통산 첫 타석에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한 타자가 됐다.
웨스턴리그는 3회 박병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벌린 뒤 4회 3점, 5회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4이닝 연속 득점은 올스타전에서 처음이다. 반면 이스턴리그는 7회 황재균(롯데)의 좌중간 적시타와 9회 호르헤 칸투(두산)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박병호는 8회에도 솔로포를 추가,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기자단 투표에서 총 74표 중 56표를 얻어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나지완(KIA)은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우수투수상을 받은 웨스턴리그 선발 양현종(KIA)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이스턴리그 선발 김광현(SK'2이닝 3피안타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홈런 레이스 이벤트에선 김현수(두산)가 이재원(SK)을 14대8로 제치고 우승했다. 또 이동현(LG)은 '퍼펙트 피처'에 등극했고, 손아섭(롯데)은 번트왕에 올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올스타전에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41)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박찬호는 경기의 시구를 통해 국내 야구팬과 공식적인 작별인사를 했다. 공주고 선배이자 박찬호가 야구 스승으로 꼽는 김경문 NC 감독이 포수 미트를 꼈다. 박찬호는 "영광스럽고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준 KBO와 후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국심, 한국인의 긍지를 늘 각인시켜 준 지인과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지금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싶지만 이제 나는 공을 던지면서 꿈과 희망에 도전할 수는 없다"며 "야구인으로 더 성장하고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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