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새 지도부가 첫 일정을 시작했다.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경기도 수원에서 재보선 출마자들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가지는 등 빡빡한 행보를 이어갔다.
청와대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내각 2기와 당 새 지도부가 함께 출범하게 돼 처음부터 호흡 맞추기가 좋을 것"이라며 "국가적 과제인 경제회복과 국가혁신을 잘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말했지만 우리는 모두 '풍어동주'이다.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며 "대통령을 잘 모시고 잘 하겠다"고 답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회담 정례화 제의는 없었지만, 자주 만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찬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오늘부터 친박, 비박은 없다"며 계파 간 갈등 봉합에 나섰다.
이날 서청원 최고위원은 건강상 이유로 일정에 불참했다. 서 최고위원 측은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과로한데다 목이 많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까지는 당무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서 최고위원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선 경선 패배에 따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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