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끊으면 죽는다" 폰부스에 갇힌 남자

입력 2014-07-16 07:20:37

판 아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연극…27일까지 '극단 대경 사람들' 공연

대경대학교 연극 동인회 '극단 대경 사람들'이 경산 최초로 문을 연 예술문화공간 소극장 '대학로 판(PAN) 아트홀' 개관 1주년을 맞아 연극 '폰부스' 기념 공연을 한다. 연극 '폰부스'는 래리 코헨(larry cohen) 원작으로 27일까지 영남대 대학로 앞 판 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 '폰부스'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대학로 판 아트홀 공연에 이어 9월에는 대구 공연과 타 지역 순회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뉴욕에서 가십거리를 팔며 먹고사는 에이전트 스투 쉐퍼드가 전화박스에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전화를 건 남자는 쉐퍼드에게 전화를 끊으면 죽을 수 있다고 협박한다. 우연히 받은 전화로 뉴욕 거리에는 경찰들이 배치되고, 쉐퍼드는 남자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는 부스에서 나갈 수 없다. 전화 부스에 갇힌 한 남자와 전화를 한 남자와의 목숨을 건 통화가 시작된다.

주요 배역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김이영, 이정환 교수와 동문 안민열, 권계헌, 배우리, 이규정 등이 맡는다. 연출을 맡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장진호 교수는 "소통을 위해 개발된 전화가 진정 유익하게 소통하도록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단 대경 사람들'은 1999년 개설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진과 재학생, 졸업생들의 연극 동인회다. 다양한 연극과 마술을 1년간 100여 일 넘게 준비하고 올렸다. 010-7198-4322, 053)8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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