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축제가 돌아왔다…전국 마니아들 대구로

입력 2014-07-14 10:22:03

두류공원서 16~20일, 참가하면 생맥주 등 공짜

여름밤의 찜통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여름밤의 찜통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2014 대구 치맥축제'가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과 코오롱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치맥축제. 매일신문 DB

이번 주 대구, 치맥으로 달군다...'이번 주 대구는 치맥축제로 더 뜨거워진다.'

여름밤의 찜통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2014 대구 치맥축제'가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과 코오롱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치맥의 본고장'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축제는 지난해 첫 행사 때 30만 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몰렸다. 올해 치맥축제는 규모가 더 커지고 볼거리도 화려해졌다. 호식이두마리, 종국이두마리, 별별, 땅땅 등 치킨업체와 맥주'음료 등 80여 개 업체가 130여 개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행사 현장에선 성인 관람객 1인당 맥주 400㎖와 치킨 몇 조각을 컵에 담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 대구 치맥축제는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성을 대폭 보강했다. 작년 행사 때는 관람객들이 무료 맥주와 치킨을 받기 위해 긴 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고, 받은 음식을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이 컸다. 올해는 맥주 및 치킨 부스를 늘려 관람객들을 분산하고 야구장 안에 좌석을 배치한다. 관람객들이 얼마나 쾌적하게 즐기고 가느냐가 대구치맥축제가 앞으로 전국적인 축제로 커 나가기 위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맥주를 받는 데 필요한 성인 인증은 '치맥 톡'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시는 아울러 경찰 인력과 안전 요원을 축제 현장에 대거 배치해 축제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16일 야구장에서 전야제를 한 후 17일 막을 올린다. 17일 오후 4시부터 치맥기네스, 닭싸움 대회, 치맥 OX퀴즈, 닭 위령제 등 다양한 식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오후 7시 30분부터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막식엔 걸그룹 스텔라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17, 18일에는 히로시마, 닝보, 칭다오 등 대구시 5개 자매'우호도시의 예술단이 초청 공연을 펼친다.

18, 19일에는 불닭 빨리먹기, 치맥족 오디션 장기자랑, 커플미션 댄스대회, 맥주빨리마시기대회 등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걸그룹 오렌지 캬라멜과 애프터스쿨이 이틀 동안 축제 열기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

20일에는 치맥송 댄스대회와 인디밴드 장미여관의 '아듀 치맥파티'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희귀'튜닝 차량 60여 대를 전시하는 모터쇼가 축제 장소 인근에서 열리고, 아마추어 예술동호인들이 참여하는 '2014 대구생활예술대축제'가 야외음악당에서 선보인다.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는 "수많은 치킨 브랜드를 배출한 대구는 명실 공히 치킨의 본고장"이라며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장래에 독일 뮌헨이나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처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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