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까지 한번도 3루 못밟아, 8회 추격했으나 역부족
삼성이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안타 빈공 끝에 1대4로 완패했다. 시즌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를 내준 삼성은 전날도 10대1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의 2연패는 지난달 26일 넥센전(9대15)~27일 한화전(4대6) 이후,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 패배)는 6월 24~26일 넥센전(1승2패) 이후 각각 처음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톱타자에는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나바로 대신 김상수를 기용했다. 또 SK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김광현에 대비해 우타자 박석민을 3번으로 올리고 좌타자 채태인을 5번으로 돌렸다. 또 좌타자 박해민 대신 우타자인 김헌곤을 중견수 겸 9번 타순에 배치했다. 나바로 대신 2루수로 나선 우타자 김태완은 7번 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류 감독의 '맞춤형 전술'은 무위로 끝났다. 삼성 타선은 좌'우타자 가릴 것 없이 김광현에게 7회까지 꽁꽁 묶였다. 4회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박석민을 비롯해 이승엽'김헌곤만이 안타를 뽑아냈고, 단 한 번도 3루를 밟아보지 못했다.
삼성은 8회 구원등판한 박정배를 상대로 선두 김상수의 볼넷과 상대 실책, 박한이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2회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교체된 4번 타자 최형우의 공백이 아쉬웠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 이승엽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태완'이지영이 연속 삼진, 김헌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 선발투수 마틴은 6이닝 3실점 하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3위 NC는 목동 원정경기에서 2위 넥센을 9대1로 물리치고 반게임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2대1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 광주구장에선 롯데가 KIA를 2대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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