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년, 사랑을 접다' 박준희 신곡 비속어 이유로 방송심의부적합 확정

입력 2014-07-14 09:37:27

- 신곡 중 '미친년, 사랑을 접다' SBS 심의불가 판정

- 박준희 "사전적 의미 떠나 곡 속 적절한 표현"

17년 만에 신보를 발매하며 팬들의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하고 있는 박준희가 신곡 중 한 곡에 대해 방송심의부적합 통보를 받았다.

11일 박준희 측은 "최근 SBS로부터 '미친년, 사랑을 접다'에 대해 '비속어, 욕설 사용'을 이유로 방송심의부적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친년, 사랑을 접다'는 이별을 앞둔 한 여인이 시시한 사랑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 지독한 이별로 영원히 사랑을 기억하려 한다는 내용의 곡.

3박자 왈츠곡에 오케스트라 편곡의 긴장감 느껴지는 이 곡은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로 유명한 예민의 곡이다.

'미친년, 사랑을 접다'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멜로디와 절절하면서도 공감 가는 가사로 무장한 노래이기도 하다.

박준희는 누구나 사랑할때나 이별할때 미친거 아닌가 싶을때가 있다"면서 "사랑하면서 떠나는 바보 같은 여자에 대한 최상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의 진심이 들어간 제목인 만큼 심의 여부에 개의치 않는다"고 담담함을 피력했다.

한편, 9일 정오를 기해 각 음원 사이트와 음반 매장을 통해 전격 발매된 박준희의 복귀 앨범은 오랜 팬들이 음원 및 앨범 구매 인증샷들을 각 SNS에 올리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현진영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던 '첫사랑'과 타이틀곡인 락 음악 'My History' 등 여섯 곡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지난 1990년대 여고생 가수로 데뷔한 박준희는 '눈감아 봐도', '앨리스' 등의 솔로 히트곡을 남긴 후 그룹 '콜라' 활동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팬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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