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통업체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대규모 바캉스 용품 할인 행사를 벌인다. 연초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세월호 참사로 침체에 빠져든 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자 유통업체들이 '바캉스 대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계획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대백상품권 500만원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바캉스 스페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프라자점 사은행사장에서 추첨한다. 이번 이벤트는 본점과 프라자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등 1명 500만원, 2등 1명 300만원, 3등 5명에게 100만원씩 대백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본점 1층과 프라자점 10층에는 수영복 시즌 매장을 운영하고, 다음 달 3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블루원리조트 티켓 증정 행사도 연다.
동아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 비치웨어 등을 정상가격 대비 40~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선글라스와 모자, 양산 등 여름철 상품도 20~3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사 차원에서 최대 10억원의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7일까지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1등 당첨자 1명 10억원, 2등 당첨자 2명 1억원, 3등 5명 1천만원씩 등을 지급하는 행사를 내걸었다. 지난 7일 경품 응모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대구점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음료를 실은 카트를 이용해 무료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
이마트는 14일부터 수영복, 선글라스, 여행용 가방 등 여름철 용품을 20~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에어컨과 가습기 등 모든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18일 초복을 대비해 토종닭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부화한 지 30일 이내의 영계 3마리 세트, 당일 잡은 생닭 등 우수한 품질의 토종닭도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놀이 용품, 바캉스 관련 먹거리, 여름 패선의류 등 전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매출 하락세를 이번 하반기에는 기필코 만회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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