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2020년까지 매출 2조 달성"

입력 2014-07-10 09:51:03

중기 경영 전략·비전 선포…섬유사업 고도화·신소재 확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사장(왼쪽)과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이 9일 도레이그룹 중기 경영전략 발표회 및 도레이케미칼 비전 2020 선포식을 열고 있다. 도레이 제공.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사장(왼쪽)과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이 9일 도레이그룹 중기 경영전략 발표회 및 도레이케미칼 비전 2020 선포식을 열고 있다. 도레이 제공.

일본 도레이그룹이 웅진케미칼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도레이케미칼㈜이 2020년까지 2천370억을 투자,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천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경영전략과 비전을 선포했다.

도레이그룹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도레이그룹 중기 경영전략 발표회 및 도레이케미칼 비전 2020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사장(왼쪽)과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은 지난 3월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이영관 회장)를 통해 웅진케미칼을 인수한 뒤 사명을 도레이케미칼로 변경했다. 도레이케미칼은 구미 1'2공장, 안성'공주 유구 공장 등을 두고 있다.

섬유'플라스틱'케미칼'정보통신재료'탄소섬유복합재료 등 사업을 운영 중인 도레이그룹은 일본 내수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 시장을 통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이 회사의 주요 해외 거점 지역이다.

한국 8개 계열사에 대한 사업성장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천억원의 한국 첨단소재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일본'프랑스'미국에 이은 도레이그룹의 4번째 글로벌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 연산 2천200t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 중이다.

도레이케미칼은 섬유사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소재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처리필터 부문에서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하는 한편 원면'원사'텍스타일 등 섬유사업의 고도화 추진과 함께 특수소재 관련 신규 사업과 필름사업의 경쟁력 개선 등 신소재사업을 확대하게 된다.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한국의 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은 "도레이와의 기술이전 및 R&D 협력 등으로 세계 수준의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매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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