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없어" 레저기업 난색 3년간 추진 일괄 매각 빨간불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포항운하 주변 상업지구 개발과 관련,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LH가 매각하려는 포항운하 주변 공급대상 토지는 28필지 3만3천443.9㎡에 공급예정가는 603억3천931만원이다.
포항시와 LH는 지난 2011년 9월 포항운하 개발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3년 동안 이 일대 상업지구를 일괄 매각하기로 했으나 성사되지 않고 있다. 포항시가 국내 굴지의 레저기업과 접촉했으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나타냄에 따라 일괄 매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개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에 따라 LH는 공개입찰을 통해 블록별, 필지별로 땅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역은 ▷워터파크 및 편익시설이 가능한 유희시설 1필지 ▷숙박시설과 호텔 건립용 휴양시설 2필지 ▷테마파크 등 특수시설 1필지 ▷수변상가 등 편익시설 24필지 등이다.
사업 시행자인 LH가 운하건설에 투입한 공사비 80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이 땅을 매각하게 됐다.
이곳 상업지구에는 구역별 용도가 지정돼 있어 편익시설에는 커피숍과 상가, 호프집, 식당 등을 만들 수 있다. 또 휴양시설에는 호텔과 모텔, 워터파크, 테마파크 등을 건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란주점과 노래방, 바 등 유흥주점은 들어설 수 없어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 지역 땅값은 3.3㎡당 500만~8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포항시 이재열 건설환경사업소장은 "이 지역은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로 지정돼 있는데다 필지별 용도가 정해져 있어 개별 매각을 하더라도 일부에서 우려하는 유흥업소 등이 원천적으로 들어설 수 없다"면서 "매각금액이 조성비보다 저렴한데다 부지조성이 이제 마무리돼 블록별, 필지별 매각이 순조로울 경우, 포항운하 주변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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