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실적도 없이 선정" 울진군 "문제될 일 없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해경과 민간 구조업체 '언딘'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언딘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언딘이 울진해양레포츠센터 위탁관리권을 따낸 과정에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광주지검 해경수사 전담팀은 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언딘 본사 및 목포 사무실과 김모 대표 등 언딘 주요 임원의 자택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언딘을 구조업체로 선정되도록 청해진해운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해경과 언딘 관계자들의 유착 관계를 파헤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검찰은 전'현직 해경 간부와 언딘 김 대표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언딘은 지난해 9월 울진군과 체결한 울진해양레포츠 민간위탁 관리계약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해양사고 구조'구난과 수중공사 시공 전문업체인 언딘이 해양센터 운영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비 147억원을 들여 울진군이 건립한 울진해양센터의 위탁관리권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은수미 국회의원은 세월호 사고 후 울진군으로부터 언딘의 평가자료와 위탁체결 내용, 보조금 집행 규모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특혜 여부를 규명 중이다.
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해양센터 위탁관리 공모에 위덕대와 민간업체 등 3곳이 참여했으나 언딘은 위탁계약기간 3년 동안 1억8천만원의 센터 임차료 납부안을 유일하게 제안해 운영비 절감차원에서 관리업체로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5천㎡ 규모인 울진해양레포츠센터(울진군 원남면)는 다이빙전용 풀장과 잠수병 치료에 필요한 챔버시설, 200여 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식당, 강의실 등을 갖춰 아시아의 최고 시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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