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틀 소시움'(Little Socium)의 대구 개장은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북을)의 숨은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덕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어린이'청소년 진로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는 것이다. 권 의원이 리틀 소시움 대구 유치에 시동을 건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권 의원은 "우연한 기회에 서울'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직업체험관이 아이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호응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바로 키자니아(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한국 잡월드(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을 차례로 찾았다. 국회의원의 방문을 꺼리는 시설에는 일반 손님으로 몰래 방문해 살펴봤다. 체험관은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때 권 의원은 대구에도 이 같은 시설과 아이템을 끌어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체험관 설립에 대해 수소문하던 중 EBS가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입지 후보지 가운데는 부산시(BEXCO)와 여수시(EXPO 전시관)가 물망에 올라 있었다. 특히 2012년 엑스포를 치른 뒤 전시'체험 공간을 넓게 확보한 여수시가 적극적이었다. 유치전이 치열해지자 권 의원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권 의원은 대구 엑스코(EXCO)를 추천했다.
협상하던 대구시가 리모델링 비용이 만만찮은 다른 장소를 제안하면서 계약이 불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권 의원은 "다른 지역민 방문 시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구 내에서도 지역별로 균형 발전이 필요하고, 침체된 유통단지 일대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운영사와 투자자를 적극 설득했다.
권 의원은 "리틀 소시움 유치로 유통단지가 더욱 활성화되고, 수백 명의 청년층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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