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2년간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차기 대표최고위원은 2016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여서 그 중요성은 더하다. 현재 정치권에선 전대 구도를 2강, 3중, 4약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실제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 대표를 놓고는 김무성'서청원 국회의원 간 양강 구도가 뚜렷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두 의원 중 한 명이 당 대표가 되고, 다른 의원은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 당내 여론이다.
김 의원은 당내 비박(非朴) 주자로 분류되고 있지만 동료 의원과의 친화력이 남다르다. 또 특유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정치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김 의원은 '무대'(김무성 대장)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 최근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서 의원을 비롯해 다른 후보들을 따돌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 의원 측 한 인사는 "당심과 민심의 일체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항하는 서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7선 의원으로, 친박(親朴) 주류로 분류된다. 서 의원이 지난해 재보궐 선거를 통해 원내에 재진입했을 당시 당내 평가는 친박(親朴) 원조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였다. 그래서 서 의원은 당심을 믿고 있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친박 주류의 결집,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지지세 확산 등으로 뒤집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5% 안으로 따라잡는다면 조직력이 강한 서 의원이 당심 우세로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대에는 1명의 대표최고위원과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 중 한 명은 여성 몫이다. 이 때문에 여성 단독으로 출마한 재선의 김을동 국회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결국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무성'서청원 의원을 제외한 두 자리를 놓고 나머지 6명의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중 이인제'홍문종'김태호 국회의원으로 후보군이 좁혀지는 형국이다. 6선의 이 의원은 충청권의 기수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1997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경선 불복을 했다는 점에서 당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걸림돌이다.
수도권 출신인 재선의 홍문종 의원은 또 하나의 친박 핵심인사다. 직전에는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당심만 얻는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1인 2표제여서 김무성'서청원 후보를 찍고 나머지 표를 내게 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전대에서 6위로 고배를 마셨다.
부산경남의 신성 김태호 의원은 영남권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평이다.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을 경험한 이력을 앞세우고 있다. 이외에 재선의 김영우 의원과 초선의 김상민 의원은 다소 힘이 떨어진다는 평이지만 젊은 기수론을 앞세우며 청년 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유일한 대구경북 출신인 박창달 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상대적으로 유효 투표율이 높은 대구경북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해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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