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체험·감동 인프라 개발 구상
"관광객이 늘어나고 상인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니 시장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고윤환(사진) 문경시장은 "문경새재 호황이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문경을 체험관광, 감동관광, 친환경관광이 모두 가능한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문경새재를 잘 보존해야 한다며 포장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한 덕분에 새재 옛길은 국가 명승지(32호)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이 잘 보존돼 오늘날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하에서 신작로를 낸다며 잘라낸 이화령과 벌재 구간도 복원했습니다. 앞으로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하는 등 관광 인프라와 새로운 콘텐츠가 개발되면 1천만 문경 관광객 시대가 가능할 것입니다."
고 시장은 "문경새재 하면 맨 먼저 맨발로 넘는 황톳길을 떠올리는데, 제주 올레길보다도 훨씬 먼저 조성된 원조 둘레길"이라고 자랑했다.
"석탄을 나르던 폐철도를 개조해 만든 국내 최초의 철로자전거는 문경의 수려한 자연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활공랜드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거나, 불정자연휴양림에 설치된 짚라인에 매달려 하늘을 날아보는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윤환 시장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중 유일하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맹활약하고 있다.
◆문경새재 상가번영회 박영훈 사무국장
웰빙 맞춘 관광정책…상가 대박으로 이어져
"문경새재도 대박 났고, 상인들도 모두 대박 났습니다."
문경새재 상가번영회 박영훈(52·문경식당 대표'사진) 사무국장과 회원들은 "최근 웰빙과 가족 단위 관광을 선호하는 관광객의 취향에 맞춰 문경시가 변신을 시도한 것이 대박의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문경새재 상가번영회는 모두 40여 곳의 업주들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 1위' 선정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긴 했지만 상인들과 문경시의 노력이 더 컸습니다. 노점상을 모두 철거했고 계곡물도 먹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도로변에서 무질서하게 굽던 석쇠구이 화덕을 모두 식당 안으로 넣었습니다. 간판을 모두 바꾸도록 한 문경시 행정도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회원들은 "처음에는 한 두어 달 이러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손님들이 찾고 있어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박 국장은 "수십 년간 영업이 이어져 온 문경새재 노점상 철거는 과거 시장들이 반발을 우려해 아무도 하지 못했다"며 "고윤환 시장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한 결단을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했다.
"회원들 사이에 문경시 행정을 신뢰하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상권을 키운 시의 행정에 보답하고자 올가을에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와 사과축제 성공을 위해 1천만원을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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