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회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최정인 개인전이 9일부터 13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최 작가는 모래 작업을 한다. 그리고 모래 위에는 어김없이 구슬이 놓여 있다. 그녀가 많은 재료 중에서 모래를 선택한 것은 모래가 가진 물성과 사회적 의미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모래와 구슬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대표적인 매개체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모래놀이를 즐기고 있으며 구슬을 갖고 놀기를 좋아한다.
모래 위에서 구슬은 더 영롱하게 빛나며 모래 속에 묻혀 있는 구슬은 마치 유년시절의 기억이 마음 한쪽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것 같다. 또 파도가 밀려오면 모래 위 흔적들은 깨끗이 지워진다. 이를 통해 내면의 상처도 깨끗이 지워질 수 있음을 은유한다. 최 작가는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아온 현대인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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