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기준 학습 전략 및 지원 가능 대학은?

입력 2014-07-08 07:35:18

정시 '안정선' 파악 후, 수시 지원대학 윤곽 잡아야

지난달 12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수시모집 전략과 남은 기간 수능시험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다.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이 내놓은 학습 전략과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에 대해 살펴봤다.

◆6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한 학습 전략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A형에 67.4%가 응시했는데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70% 정도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능시험에서 수학 B형에 응시한다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모의평가에서 수학 B형을 선택해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은 실제 수능시험에서 A형으로 바꿔 응시할지 여부를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

국어 A형은 주로 자연계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국어 A형이 B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수준이고 자연계열의 우수한 수험생들이 대부분 응시하기 때문에 A형 경우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국어 A형 응시자들의 수준을 감안해 한두 개 정도는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어 A형이 쉬운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6월 모의평가는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다. 모의평가 결과로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고, 그에 맞춰 입시 전략을 짜면 된다. 다만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수능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일단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가운데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자료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한 뒤 수능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시험은 EBS 교재에서 70% 이상 연계해 문제가 출제됐다. 올해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출제 방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만 꼼꼼히 챙겨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탐구 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미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탐구 영역은 10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가운데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도 대부분 2개여서 한 과목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부터는 탐구 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미리 결정해 준비해야 한다.

탐구 영역에서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사회탐구 경우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영역을 공부할 때도 자신이 선택한 교과와 관련된 시사적인 소재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 쟁점과 관련된 교과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 결과로 본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

영역별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다만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이번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성적(800점 만점)으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 중위권 학과와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498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학과는 479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381점 이상이다.

자연계열 지원 가능 점수를 따져봤을 때 지역 대학의 의예'한의예는 510점 이상, 서울 중위권 학과와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488점 이상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 375점 이상이면 대구경북 4년제 대학에 지원할 만하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를 살펴봤을 때 인문계열 경우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인 경영대학이 529점 이상인 것을 비롯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인문계열, 연세대 경영은 527점 이상 ▷서울대 국어교육'사회교육계열'농경제사회학부, 연세대 경제학부'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경영대학'미디어학부'자유전공학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 등은 523점 이상 ▷연세대 불어불문'사학, 고려대 철학'한국사, 서강대 경영학부'경제학부, 성균관대 글로벌리더, 한양대 파이낸스경영은 521점 이상이다.

또 ▷경북대 영어교육은 510점 이상 ▷경북대 국어교육,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508점 이상 ▷경북대 행정학부'경영학부 506점 이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영어영문'인문사회자율전공계열, 대구가톨릭대 미국복수학위, 한동대 전 학부는 504점 이상 ▷경북대 중어중문'신문방송'심리'정치외교는 502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 경우 ▷서울대 의예 529점 이상 ▷연세대 의예, 성균관대 의예, 울산대 의예 527점 이상 ▷가톨릭대 의예, 고려대 의과대학, 중앙대 의학부, 연세대 치의예, 한양대 의예는 524점 이상 ▷경희대 의예, 경북대 의예 522점 이상 ▷경북대 치의예 520점 이상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수리과학부'기계항공공학부,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는 518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또 ▷연세대 생화학,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동국대(경주캠퍼스) 한의예 514점 이상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계,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한양대 화공생명공학부,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510점 이상 ▷경북대 수의예'수학교육은 506점 이상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경우 503점 이상이면 지원할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