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맨사' 최우수 벤처 창업동아리 영광

입력 2014-07-08 07:51:50

수제화 아이디어 8곳서 수상

'수제화 마이스터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맨사팀 학생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 창업동아리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맨사)이 지난달 경상북도 선정 최우수 벤처 창업동아리의 영예를 안았다.

맨사는 지난해 9월 대구대 재학생 10명이 모여 '수제화'를 아이템으로 결성한 창업 동아리. 지금까지 8개의 크고 작은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격해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받고 'Brush Leather Goods'를 창업,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업사이클(Upcycle) 수제화'. 이 작품은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수제화의 밑창을 만들어 제품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 발목 부위를 탈부착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더했다.

이들은 수제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실력을 쌓았다. 대구의 대표적인 수제화 업체 밀집지역인 향촌동 수제화 골목과 100여 개의 수제화 업체가 몰려 있는 서울 성수동,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정보를 얻었다. 또 지난 4월부터 고용노동부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한 '대구향촌동수제화협회 수제화 마에스터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제화 제조 및 관리 기술을 배우고 있다.

요즘은 대구향촌동수제화협회와 협력해 수제화 케어 전문 브랜드 'Brusher' 론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손으로 천연 염색약을 입히는 이탈리아 전통 염색기법인 파티나 공법을 배워 고급스러운 수선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경민 팀장은 "현재 국내 수제화 전문 수선 브랜드는 전무하다. 현업에서 은퇴한 기술자들이 수선을 맡고 있지만, 기술의 대를 이을 인력이 없다"며 "전문 브랜드화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수선 서비스 질 향상, 온라인 판로 개척 방안을 연구해 브랜드 초기 정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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