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프렌드십 뽑혀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의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학술동아리 '하우투'(HowTo)가 '삼성 소프트웨어 프렌드십' 동아리로 선발됐다.
'삼성 소프트웨어 프렌드십'은 삼성전자와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서 미래의 우수 R&D(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우수 동아리를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국의 대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동아리 활동목표 및 계획서를 제출한 전국 각 대학의 동아리들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00개 동아리가 참가해 최종 25개 동아리가 선발됐다. 이번 선발로 '하우투' 동아리는 삼성전자로부터 동아리 기자재 및 비품 구입비 500만원과 활동지원금 300만원 등 모두 800만원을 1년 동안 지원받는다.
선발 과정에서 하우투 동아리는 '무선통신 긴급재난방송' 시스템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선통신 긴급재난방송'은 해상, 산악지대, 고층빌딩 등 재난의 위험이 큰 장소에 무선통신 장비를 설치해 재난이 발생할 경우 누구나 해당 장비에서 구호요청을 하면 특정 무선 주파수를 통해 각종 재난구호 기관으로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아리 부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김재봉(23) 씨는 "세월호 사고처럼 재난 발생 초기에 제대로 상황이 전파되지 못하면 큰 피해를 입는다"며 "사고를 인지한 누구나 주변의 긴급재난 방송 장비를 이용해 여러 재난구호기관에 동시에 상황을 전파한다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무선통신 긴급재난방송은 아직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이번에 활동 지원금을 받게 되면 기술 구현 가능성, 실용성, 확대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