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 프란치스코! 교황의 10가지/ 차동엽 지음/ 위즈앤비즈 펴냄
한 손으로, 때로는 양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며 방긋 웃어준다. 상대방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다. 포르투갈어로 '따봉'이라고 하는 이 행동을 즐겨 하는 이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이 밖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한 이후 거침없고 경이롭기까지 한 인간미를 펼쳐보이며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교황 따라 하기' '새로운 핀업(롤모델)의 등장' '프란치스코 교화' 등의 현상 및 수식이 따라붙고 있을 정도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매력은 무엇일까. '희망 멘토'로 널리 알려진 차동엽 신부가 역시 연일 '희망'을 외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10가지 핵심 키워드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세계 유일 교황청 직속 대학인 라테란 대학교 교수진의 자문을 받았다. 흔하게 풀어놓는 인물평론이 아니라 전문적인 분석으로 높은 신뢰도 및 권위를 꾀한 것이다.
바티칸 역사에 정통한 패트릭 발드리니'루보미르 작'리카르도 페리 교수가 역대 교황 계보 속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속성 및 차별성에 대해 설명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여정을 분명히 이어가고 있다. 달리 말하면 인류와 가까이하는 교회 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이 여정을 단숨에 유쾌함의 지대로 끌어올린 점이 요즘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개혁의 십자가 짊어진 새 교황'이라고 칭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뤄낼 가톨릭교회의 원대한 개혁과 그 접근 방법에 주목한다.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모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처럼 빛을 비추고, 복을 빌어주고, 활기를 불어넣고, 일으켜 세우고, 치유하고, 해방시키는 사명으로 날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1991년 사제로 서품됐다. 현재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바보존'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무지개 원리' '천금말씨'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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