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박창달 등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가 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스타트를 끊었다. 당권을 잡기 위한 각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 전당대회 당일인 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친박 원로그룹의 서청원 국회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 대표격으로 통하는 김무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인제'홍문종'김태호'김영우'김을동'김상민 국회의원과 박창달 전 국회의원 등 총 9명이 이날 후보등록을 마쳐 최종 당권주자로 확정됐다. 후보등록 후 제비뽑기를 통해 김태호 1번, 김무성 2번, 이인제 3번, 박창달 4번, 김을동 5번, 홍문종 6번, 김영우 7번, 서청원 8번, 김상민 9번의 기호를 각각 배정받았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대표최고위원(당대표)을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 판세를 대체로 '2강-3중-4약'으로 구분하고 있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역임한 김태호 의원이 중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40대 역할론'을 내세운 김영우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유일한 여성인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지도부 입성을 예약한 상태다.
특히 당 내부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 현역 의원을 한 명도 내세우지 않은 대구경북의 표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 한 핵심 당직자는 "대구경북은 전당대회 투표권자가 수도권에 버금갈 정도로 많을 뿐만 아니라, 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이번 당권 경쟁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대구경북의 표심을 잡으려고 애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는 전체 20만 명 안팎의 당원 등 유권자를 대상으로 1인 2표를 행사하는 방식에 따라 최다 득표자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나머지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전국 권역별로 합동 유세와 TV 토론회가 치러지며 7월 13일엔 당원선거인단 및 청년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다음 날인 14일 전당대회장에서 전당대회 대의원을 대상으로 각각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전당대회 현장에서 한꺼번에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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