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노출 피부 오이·감자팩 진정효과…땀 흘릴 경우 일광차단제 자주 발라줘야
여름철 뜨겁게 이글거리는 태양은 사람은 물론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피부가 검게 그을린 상태는 건강하게 보이지만 미용'의학적인 측면에서는 색소침착이나 피부노화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등 이로운 것보다는 해로운 것이 훨씬 많다.
피부노화의 주범은 햇빛이다. 햇빛은 피부조직을 손상시킨다.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탄력성을 잃게 만들어 거칠게 하고 잔주름을 형성시켜 피부를 늙게 한다. 나아가 기미와 주근깨, 검버섯을 생성시켜 색소 침착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햇빛이 멜라닌(기미색소)을 형성시키는 목적은 바로 햇빛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막기 위한 방어작용을 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야 한다.
◆햇빛으로 손상된 피부 관리법
땀을 흘린 뒤에는 소금기로 인해 피부 산도가 높아져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우므로 주 1회 각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쉽게 구할 수 있는 녹두는 미백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희게 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각질을 제거하면 멜라닌 색소를 탈색시키고 피부의 기미와 잡티를 방지해줘 아름다운 피부결을 유지할 수 있다. 각질제거 다음에는 중성영양마사지 크림에 레몬 아로마 에센셜 한 방울을 떨어뜨려 얼굴과 목 등을 마사지하면 피부에 탄력과 촉촉함,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후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냉장고에 있는 차가운 오이, 감자를 얇게 썰어 사용하거나 차가운 우유나 시트팩을 이용하면 진정된다. 팩 후에도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과 유분을 기초 화장품으로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햇볕이 따가운 여름철에 기미를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햇빛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선글라스나 양산,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과 목을 가리거나 얇은 천의 긴팔 옷을 입어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
일광차단지수(SPF:Sun Protection Factor)가 SPF15인 선크림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햇빛에 노출된 지 10분 만에 홍반이 발생하였다면 SPF15인 일광차단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햇빛에 노출된 지 150분(15×10) 만에 홍반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작용되고 땀을 흘린 경우나 물에 들어갔을 때 일광차단제는 제거될 수 있으므로 자주 발라 주어야 한다. 홍반은 UVB에 의해 발생하므로 UVA에 대한 차단 효과는 지수가 맞지 않다. 화장품 용기에 보면 UVA+는 UVA 차단 효과가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UVA++는 UVA 차단 효과가 상당히 높음을, UVA+++는 UVA 차단 효과가 매우 높음을 나타낸다. 그렇다고 무조건 SPF차단지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피부 타입, 바르는 양, 덧바르는 빈도, 사용자의 활동, 피부에 흡수되는 양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게 된다.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피부를 보호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허홍임(대경대학교 피부미용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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