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입건유예…양현석 "美 대학병원 정식 처방받은 약" 진실은?

입력 2014-07-01 23:38:50

그룹 '투애니원( 2NE1)' 멤버 박봄(30·사진)이 마약을 밀수했다는 시비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45)이 해명하고 나섰다.

양현석은 1일 YG블로그에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먹어왔다. 바쁜 일정으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에서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했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무사히 마무리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봄이 약을 먹게 된 까닭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로 활약하던 어린 시절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목격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제가 박봄을 처음 본 것이 11년 전임에도 4년 전 아버님께서 얘기를 해주시기 전까지 박봄이 축구를 했다는 사실이나 지난 병력에 대해 전혀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2NE1 멤버들에게 조차 단 한 번도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던 점을 미뤄 볼 때 그만큼 박봄에게는 다시 들춰내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임에 분명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약에 마약 성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세상에 대부분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 약의 성분이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알고 먹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라면서 "저 또한 몇 년 전 '힐링캠프'에서 밝혔듯이 잦은 공황장애로 신경 안정제를 늘 가지고 다녀야 하고 매일 먹어야 하는데 그 약이 무슨 성분으로 이뤄졌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들어도 잘 알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박봄이 2010년 말께 국제특송우편으로 암페타민 수십 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해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 입건 유예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비슷해 한국 수사기관에서는 합성 마약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합법적으로 살 수 있다.

박봄 입건유예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봄 입건유예 도대체 진실은 뭐야?" "박봄 입건유예 어쩌다가.." "박봄 입건유예 해명글 진실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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