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시름 덜어주자" 안동 농산물 팔아주기 한마음

입력 2014-07-01 10:50:46

시청·농협 등 직거래장터 개설…양파·감자·수박 등 판매 앞장

안동지역 기관'단체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다.

안동시와 농협 안동시연합사업단 등은 지난달 27, 28일 농협시지부 앞에서 양파'감자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양파와 감자를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시중에 내다 팔지 못하는 기형 수박 팔아주기에 나서 한통에 5천원 씩 모두 470통의 수박을 판매하기도 했다. 안동농협도 8천만원어치의 양파를 구입해 직영 주유소 고객들과 파머스마켓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안동병원 나눔365봉사단은 지난달 '농촌사랑, 지역농산물 착한가격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하는 아름다운 장터를 열었다. 안동병원은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감자 20㎏들이 1천800상자, 36t을 시중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안동시청은 내부 전산망을 활용한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다. 공무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농민들은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소중하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 행정지원실은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후면의 한 다문화 가정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을 전자우편을 통해 1㎏당 1만원의 가격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공지해 이틀 만에 110상자를 팔았다. 풍천면사무소도 감자 팔아주기를 통해 윈-윈 성과를 얻어냈다. 풍천면 감자재배 농가들이 지난해 생산한 감자를 20㎏들이 한 상자에 3천원 정도에 출하한다는 소식에 내부전산망을 활용해 홍보, 1상자당 5천원에 180상자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농정과에서는 고구마 팔아주기에 힘을 보탰다. 와룡면 특산물인 밤고구마를 2㎏들이 한 박스에 5천원에 판매한다는 공지를 띄워 10분 만에 51상자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불미나리 생산에 들어간 임동면에서도 1㎏들이 1단에 9천원씩 200단 이상을 판매해 불미나리 작목반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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