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류 밀반입 혐의 '입건유예'에 룸메이트 제작진 긴급회의…"하차하나?"

입력 2014-07-01 09:11:18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박봄(30)이 4년 전 마약류를 밀반입하다가 입건 유예 조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온라인 상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세계일보는 "2NE1 멤버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 됐지만 입건유예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 매체는 박봄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인 '룸메이트'와 관련해 SBS 관계자의 말을 빌려 "'룸메이트' 제작진이 박봄에 관한 소식을 접한 뒤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며 "현재 대응책 마련과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봄을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더 이상 입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40여일만에 입건 유예 처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을 밀수했는데도 입건유예 처분한 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금지 약품을 몰래 들여오거나 복용하다 적발되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특히 박 씨가 몰래 들여온 암페타민은 마약류의 일종으로 강력한 중추 신경계 흥분제로 마약류로 분류돼 국내에서는 법으로 유통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검찰은 암페타민이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고 박 씨가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 받은 적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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