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포항경실련)이 11월 실시될 포항시금고 입찰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진 신한은행에 대해 불공정 수수료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경실련은 최근 "신한은행이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PFV㈜로부터 수수한 금융자문수수료와 대출주간수수료 54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포항경실련은 이어 "2013년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금융자문수수료 35억원, 대출주간수수료 19억원, 대출취급수수료 13억6천만원을 수수했다"면서 "이는 사회통념적으로 일반적인 약정이 아닌 불공정하고 모순된 약정을 근거로 한 불공정거래이며 따라서 신한은행은 포항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금액을 포항시민에게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경실련은 이를 위해 신한은행장에게 공문을 발송, 이 같은 사항에 대한 해명과 반환을 요구했으나 신한은행 측은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한편 1조3천억원 규모의 포항시금고 계약기간이 12월로 끝남에 따라 기존의 대구은행과 농협은 물론 신한은행도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경실련 정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한은행이 포항시금고 입찰에 참가하려면 자신들이 저지른 이 같은 불공정한 문제를 바로잡은 뒤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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