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홈경기서 한화 상대로 최근 4경기 1승3패 '무기력'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포항으로 옮겨 가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대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그러나 2위 NC가 이날 롯데에 7대8로 덜미를 잡혀 4게임차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부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결정 났다. 한화의 선발 이태양은 이달 들어 부쩍 달라진 구위(6월 평균자책점 2.28)를 바탕으로 삼성의 강타선을 8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투승을 노렸지만, 삼성의 4번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태양은 시즌 3승(3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 부문 5위(3.55)에 올랐다.
반면 삼성의 선발 백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장원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5이닝 동안 6실점한 백정현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백정현에 이어 구원 등판한 김건한(개명 전 김희걸)은 6, 7회를 퍼펙트로 막아 개명 후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한화는 1회초부터 톱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대2로 역전당한 4회초에는 정현석-송광민-조정원의 연속안타와 정범모의 희생플라이,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4점을 추가하며 5대2로 다시 앞서나갔다. 5회초에는 김태균이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까지 이태양의 구위에 밀려 2대6으로 뒤지던 삼성은 9회말에 최형우와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화와 주말 3연전 후 4일간 휴식에 들어가는 삼성은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0.700에 육박하던 삼성의 승률은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하면서 0.667로 내려갔다.
한편 두산은 유희관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넥센에 8대2로 이겼고, SK는 임훈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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