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실패로 돌아간 '마켓가든' 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 액션물. 모든 유럽이 히틀러의 발아래 점령된 뒤, 1944년 6월 6일 아이젠하워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600㎞나 떨어진 노르망디에서 실어오는 군수품도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연합군의 전진도 주춤해지면서 연합군은 1944년 9월 몽고메리 장군이 주창한 암호명 '마켓가든' 작전을 시행하게 된다. 독일 국경과 연결되는 여섯 개의 다리를 점령해 연합군 후발대의 진격을 돕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독일군의 출현과 날씨, 작전의 오류 등으로 결국 실패했고 연합군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기존의 여느 서방 2차 세계대전 배경 영화와는 달리, 연합군도 오만과 실수로 패배할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큰 반향을 얻었다. 영화의 원작이었던 코넬리어스 라이언(Cornelius Ryan)의 동명 넌픽션부터 전후 30년 만에 연합군의 치부를 '제대로' 드러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
이 영화는 숀 코너리, 안소니 홉킨스, 진 해크먼, 마이클 케인, 에드워드 폭스, 라이언 오닐, 로버트 레드포드, 로렌스 올리비에 등 엄청난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스태프 또한 대단하다.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제프리 언스워드가 촬영을 맡았고, '롤러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안소니 깁스가 편집, '올리버', '닥터 지바고'로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테렌스 마쉬가 미술에 참여했다.
특히 '채플린', '섀도우랜드', '간디'로 유명한 리처드 아덴보로가 감독을 맡았다. 아텐보로는 영국의 가장 존경받는 배우이자 감독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76년 영화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러닝타임 17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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