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파악 후"…경제부시장 없이 출범 가능, 늦으면 9월에 할 수도
대구시 공무원 인사가 빨라도 대구시장 취임 후 최소 한 달은 지나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다음 달 1일 취임하더라도 급하게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데다, 당선인이 원하는 시정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하려면 시의회의 의결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시 인사 시기는 취임 후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그 이상이 될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중요한 것은 인사 시기가 아니라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는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취임 후 간부 등 직원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파악하는 등 눈높이를 맞춘 뒤 인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구시 인사는 일러야 다음 달 말이나 8월 초, 늦을 경우 8월 말이나 9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전 만든 조직개편안을 취임한 뒤 다음 달 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때 행정자치위원회 안건 심의 후 본회의 의결을 받아야 조직을 개편할 수 있어 일러도 다음 달 말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권정락 안전행정국장,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 등 국장급을 비롯한 퇴직 예정 간부 공무원들도 인사가 날 때까지 공로연수를 잠정 보류하고 계속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또 권 당선인 취임 시 경제부시장 등 진용을 다 갖추지 않고 민선 6기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제부시장 등 함께 일할 주요 보직자를 결정하지 않았고, 취임 때문에 서둘러 결정할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권 당선인은 "당연히 모든 진용을 갖추고 취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보직에 맞는 최적의 인사 방안을 찾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개방형 직위의 확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재 대구시에는 감사관 등 9개 개방형 직위가 있는데, 개방형 직위를 확대할 여지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권 당선인은 "개방형 직위를 15개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외부인이든 내부 공무원이든 공모해서 개방형 직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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