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한국전쟁 마지막 날 전사한 국군 용사 3인의 이야기

입력 2014-06-24 07:44:13

KBS1 '다큐 공감' 24일 오후 10시 50분

KBS1 TV '다큐 공감-마지막 전사자' 편이 2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한국전쟁은 1951년 6월 25일에 발발해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끝이 났다. 하지만 정전협정 기간 벌어진 고지전에서 무려 300만 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같은 날 전사한 국군 3인의 묘비가 나란히 서 있다. 모두 '1953년 7월 27일 (강원도) 화천 전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이날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이날 어째서 전사자가 발생한 것일까? 또 3개의 묘비는 어떤 사연으로 나란히 서 있게 된 것일까. 고인의 유가족들과 만난 제작진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정전협정이 시작된 1952년 7월 38선 부근 고지에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피비린내 나는 격전이 시작됐다. 참전용사들은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전투를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특히 1953년 7월 13일 전투의 시작을 알렸던 중공군의 피리 소리와 북소리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포였다고 한다. 아편과 배갈로 제정신이 아닌 중공군을 상대로 한 전투로 당시 온 산이 피로 물들었다고 한다. 중공군지휘부는 국군 4개 사단(수도, 제6, 제8, 제3사단)을 섬멸하기로 하고, 총공세를 벌였다. 이때 현충원에 나란히 선 묘비의 주인공 3인도 장렬히 전사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정전협정이 진행되는 그 순간에도 계속됐던 전투,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낸 사람들. 우리 역사가 더욱 또렷하게 기억해야 할 한국전쟁의 마지막 모습이다. 한국전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본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