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그러들면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승과 하락의 기로에 서 있는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향후 부동산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39.3%)이라는 전망과 오를 것(39.1%)이라는 예측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재산 형성과 생활 안정을 위해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난해와 달리 51.6%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생활이 어려우면 구입에 반대한다는 의견(56.9%)이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43.1%)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무주택자 4명 중 1명(25.2%)은 집 살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9.5%)보다 충청권(28.9%), 호남권(28.6%) 등 지방에 집 살 여력이 있는 사람 비중이 높았다.
향후 1년 이내에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14.5%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의향이 없는 이유는 당장 필요가 없어서(46.9%),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24.0%), 주택 보유 비용이 많아서(11.9%)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싸다는 의견(78.0%)이 많았다. 전셋값도 추가 상승(45.3%)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들은 사람들의 주택 구입 여건을 조성해주기 위해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22.2%)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기존에 발표된 정책의 효과가 미흡하다(77.2%)고 판단했으며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없었던 이유로는 경기회복 등 근본적 문제해결 미흡(43.6%), 부동산정책의 일관성 유지 실패(30.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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