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오늘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더글러스 헤이그는 지금까지도 '전쟁영웅 vs 최악의 지휘자'라는 논쟁의 대상이 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벌인 솜므 전투에서 영국군 42만 명, 프랑스군 20만 명이라는 엄청난 사상자를 냈기 때문이다. 적군 독일도 50만 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헤이그는 수단 전쟁(1898) 및 보어 전쟁(1899~1902)에 참전했다. 1906~
1909년 육군부 군사훈련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쓸모 있는 예비군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또한 유럽 본토에서 일어날 전쟁에 대비해 원정군을 조직했다. 1914년 8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제1군단을 이끌고 북부 프랑스로 진격했으며, 곧이어 영국 원정군의 총사령관이 됐다.
솜므 전투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제3차 이프르 전투(1917. 7~11)에서도 엄청난 전사자를 내 영국민들을 경악시켰다. 그러나 독일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고, 1918년 독일군을 패배시키는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1916년 말 육군 원수로 승진한 뒤 계속해서 영국 왕 조지 5세의 후원을 받았다. 독일군의 마지막 총공세를 저지하는 데 일조했으며, 1918년 8월 8일 시작된 연합군의 대반격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영국 재향군인회를 조직해 궁핍한 상이군인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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