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중점과제 '대구경북 재창조'" 김준한 대경연구원장 취임 1주년

입력 2014-06-17 10:06:39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준한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올해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준한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올해 '대구경북 재창조'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대구경북 발전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연구원이 되겠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구원) 김준한 원장이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민선 6기를 맞는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6월에 대경연구원 제9대 원장으로 선임된 김 원장은 취임 초기 '연구하는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연구지원 인력들을 연구 분야에 복귀시키고 연구년 제도'연수'재교육 시행 등 연구지원 시스템을 확충했다. 김 원장은 올해 대경연구원의 중점과제를 '대구경북의 재창조'로 정하고, 창조경제 지역구현'대구경북행복생활권 조성 등 10개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대구는 민선 4, 5기 동안 국가산업단지나 혁신도시 등 하드웨어 기반을 잘 닦아 놓았습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채워넣을 것인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낸 변화의 열망을 정책 개발에 반영하겠습니다."

경북에 대해선 "신(新) 도청시대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고 도청의 경북 북부 이전에 따라 요구되는 신(新) 동해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청 이전 이후 대경연구원 분리 논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동안 분리됐던 광주'전남연구원, 대전'충남연구원 경우도 최근 재통합 여론이 나온다고 합니다. 대구와 경북이 현재처럼 연구원을 통합운영하며 정책 공조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각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경제관련 단체 간담회, 산학연구원 회의 등을 찾아다니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 노력했다. 이런 경험들은 대경연구원이 단순히 경제'산업 이슈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정신문화까지 다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 "대구경북민들이 폐쇄성을 많이 극복했습니다만 여전히 지역적 자긍심 못지않게 포용과 이해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 원장은 1977년 정부출연기관인 국제경제연구원(현 산업연구원)을 시작으로 이후 만 37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 경험들은 '연구원은 보고서로 말한다'는 소신으로 귀결됐다. "대경연구원이 대구경북의 다양한 정책 판단에 도움을 주는 객관적 자료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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