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열기…국채보상공원서 공식 응원, 청구고 전교생 관람-영남대 밤샘응원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시민들의 시선이 월드컵으로 쏠리고 있다.
강팀이 지는 이변과 시원한 골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거리와 직장, 가정 등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분석하거나 앞으로 있을 경기를 전망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시민들은 거리 단체 응원은 물론, 학교와 영화관 등 일상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칠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 관계기사 2'3'15'16'17면
대구시는 18일 러시아전에 나서는 한국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구국채보상운동공원을 공식 거리응원 장소로 선정했다. 이곳에서는 경기 전 공연을 시작으로 힘찬 응원전이 펼쳐진다. 한국팀이 16강에 올라가면 대구스타디움에 집결, 2002년 열기를 재현하는 대규모 응원전도 준비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도 단체응원에 동참한다. 한국팀 박주영 선수의 모교인 청구고 학생 780여 명은 이날 오전 일찍 등교해 "대~한민국"을 외친다. 학교 측은 응원을 위해 막대풍선과 빔프로젝터, 대형 LED TV 2대 등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응원에 권영진(14회 졸업생) 대구시장 당선인을 초청했다. 권 당선인 측도 응원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영남대는 23일(오전 4시) 알제리전을 맞아 노석균 총장이 함께하는 응원전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전날 자정부터 경기가 끝나는 오전까지 이어지는 '밤샘응원'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총학생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행사 관련 공지를 올린 지 1주일 만에 조회 수가 1만 건이 넘었다.
행사를 기획한 영남대 총학생회 임영민(26)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1학기 때 준비한 각종 축제를 취소해 아쉬웠던 만큼 이번 행사는 대규모로 준비했다"며 "18일 오전 7시에 열리는 러시아전은 날이 밝은 시간대라 스크린 시청이 어려울 것 같아 새벽 경기로 단체 응원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벤트 업계도 다양한 행사로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영화관을 통째로 단체 응원 장소로 내놓은 곳도 있다. CGV 대구점은 예약을 통해 한국팀 생중계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코어 예측' 행사를 벌여 참가자 가운데 2천여 명을 추첨해 경품도 준다. 롯데시네마 대구점은 월드컵 한국팀 경기를 중계한다. 18일 러시아전 이후 경기부터는 응모를 통해 영화 관람에 이어 한국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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