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욘 시귀드르손이라는 인물은 애국심 가득한 학자였다. 1811년 오늘 태어나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주로 고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전설과 문헌을 수집하고 편찬하는 일에 정열을 바쳤다. 그의 생애 동안 아이슬란드는 덴마크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덴마크에 줄기차게 아이슬란드 자치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등 투쟁에 나섰다.
북대서양에 외로이 떨어진 아이슬란드는 얼음과 화산의 섬나라로 알려졌다. 본래 무인도였는데, 874년에 노르웨이로부터 첫 정착민이 들어와 1262년에 노르웨이령이 되었다가 1380년에 덴마크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시귀드르손이 세 살 되던 1814년에는 덴마크령이 되었다. 시귀드르손이 노르웨이 등의 고문헌 수집에 열을 올린 것은 아이슬란드 역사의 중심을 세우려는 것이었다. 그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9세가 1843년에 고대 아이슬란드 의회를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1874년에는 아이슬란드의 재정운영권을 얻어냈고 덴마크 왕과 공동 입법권을 갖도록 하는 헌법을 마련하게 됐다. 아이슬란드의 농업 및 어업 기술의 근대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68세에 숨졌다. 아이슬란드는 자치 정부를 거쳐 시귀드르손이 숨진 지 65년 만인 1944년에 독립을 선포했다. 공교롭게도 독립 선포일은 시귀드르손의 생일과 같은 6월 1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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