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회장이 7'14 전당대회 '출사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전대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16일 "박근혜정부 중'후반기를 함께 할 새누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단 한 사람의 후보자도 출마시키지 못하면서 중앙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아예 포기하는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나라도 그 역할을 자임하고 싶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15,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17대 대선 때 이명박 대선후보 특보단장을 맡아 '친이'로 분류되고 있는 박 전 회장은 "이번 전대는 계파와 관계없이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을 한 석 이상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그러지 못할 경우 향후 중앙정치권에서 TK의 목소리는 누구도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지도부에 PK출신이 대거 포진하게 될 경우 남부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때 TK의 목소리는 전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친박계가 서청원'홍문종'김을동 국회의원으로 출마자를 정리하면서 지역 김태환 국회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한 것은 TK가 친박의 들러리이자 후방지원기지로밖에 취급되지 않고 있다는 자조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