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 전계완 씨가 최근 펴낸 '일본 다시 침략을 준비한다'에 보면 일본 우익의 총본산 야마구치현이 등장한다. 부산에서 가까운 곳인데 시모노세키, 하기 등이 이 현에 속한다. 이 책은 이곳이 근대국가로 거듭나는 메이지유신의 태동지이며, 일본 우경화의 총대를 멘 아베 총리의 지역구라고 적고 있다.
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 대한제국 초대 통감으로 안중근 의사에게 피살당한 이토 히로부미, 2대 통감 소네 아라스케 역시 이곳 출신이다. 아베의 쇼비니즘적 꼴통 기질이 출신 지역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조선 지배의 두 번째 원흉인 소네 아라스케는 이토의 자리를 이어받았지만 재임기간이 불과 11개월밖에 안 된다. 그나마 약 5개월을 빼고 나면 7개월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셈이다. 그렇지만 소네는 이토 시절에 1년 9개월 동안 부통감으로 있었으므로 실제로는 우리나라를 거의 3년 가까이 지배한 셈이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절대적 신임을 받았는데, 이토는 그에게 업무를 보게 하고는 한 번에 서너 달씩 휴가를 가기도 했다고 한다. 1909년 오늘 2대 통감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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