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사고 음식 먹고 공연 보고…대구 원대숲에 핀'이웃사랑'
대구 서구 주민들이 시끌벅적한 축제에 빠졌다.
12일 서구 제일종합사회복지관과 원대녹지숲에서 열린 '2014 함누리 희망나눔 축제'에 온 주민들은 가수 공연을 보고 값싼 물건도 사며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렸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는 올해로 9회째. 그렇다 보니 이날을 기다리는 주민도 많다.
식혜며 부침개, 만두를 파는 먹거리 장터에서 배를 불린 주민들은 건어물, 액세서리, 선글라스 등 각종 물품이 전시된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했다.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자는 함누리의 뜻처럼 주민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치매'중풍 노인, 홀몸노인 등에게 쓰인다.
장터에서 판매하는 이불과 옷, 가방 등 대부분의 물건은 기업에서 기부한 것으로 시가의 10% 가격에 나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날 복지관에서 준비한 3천원짜리 구매 티켓 1만 장도 모두 팔렸다. 김경자(68'서구 내당동) 씨는 "다양한 볼거리에 물건도 싸게 살 수 있어 매년 축제가 기다려진다"며 "올해도 문을 열자마자 달려왔다"고 했다.
축제를 빛내기 위해 지역 14개 봉사단체에서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물품 판매와 안내, 청소를 도왔다.
김광연 서구청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 축제는 주민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신나고 뜻깊은 시간을 갖게해 준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취지다 보니 주민들의 참여도 남다르다"고 했다. 이 축제는 13일 오후 5시까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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