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개 전통시장 '농산물 노마진 데이' 열린다

입력 2014-06-13 07:08:26

오천·큰동해·도구시장 올 11월까지 행사

포항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농산물을 이윤 없이 저렴하게, 공산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싸게 공급하는
포항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농산물을 이윤 없이 저렴하게, 공산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싸게 공급하는 '2014년 전통시장 노마진(세일) 데이 행사'를 추진한다. 10일 열린 오천시장 노마진 행사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농산물을 이윤 없이 저렴하게, 공산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싸게 공급하는 '2014년 전통시장 노마진(세일) 데이 행사'를 추진한다.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 휴무일에 맞춰 시장별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판매행사를 펼치게 된다.

노마진 행사는 전통시장 중 상인회가 등록된 29개 시장 중 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의지가 있는 상인회의 사업 계획 공모신청에 따라 내부 심사 등을 거친 뒤 결정됐다.

노마진 데이는 올해 3개 시장(오천, 큰동해, 도구시장)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시장별로 8~12회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젊은 고객 유치와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노마진 행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오천시장은 80년의 전통을 살려 추억의 각설이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지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원가 판매를 한다.

큰동해시장은 상인 노래자랑을 열고 삼겹살, 과일 등 여름철 기획 상품 및 김장철 배추 등을 특가 판매한다.

도구시장은 도심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대형점포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휴무일과 상관없이 도구 큰 장날을 부활하는 차원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해산물, 농산물을 중심으로 직판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8월에는 후릿그물 체험행사와 연계해 고객감사 이벤트로 국수, 막걸리 무료제공 등 나눔 장터도 열 계획이다.

10일 올해 처음 노마진 행사가 열린 오천시장에는 마늘 반 접(50개) 짜리 63묶음을 시중가보다 37% 정도 저렴한 가격(8천원~5천원)에 판매하고, 감자 20㎏을 시중 2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오천시장은 20일, 30일에도 멸치, 채소, 과일 등에 대해 노마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구시장은 27일에, 큰동해시장은 7월 13일에 노마진 데이 행사가 처음 열리고 이후 11월까지 지속된다.

오천시장 박복석 상인회장은 "최근 편리한 쇼핑패턴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들었는데 노마진 행사로 손님이 북적거려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품목의 행사를 통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